모든 것이 끝났군. 도안 카즈사토는 아직 무거운 어깨를 늘어뜨리며 자리에서 일어난 그가 떠올린 생각은 이제 디비전 랩배틀에서 떨어졌으니 내일부터는 회사로 출근해야겠군, 같은 묘하게 현실적인 문제였다. 어쩔 수 없지. 마이크 캔슬러는 고장났고, 수리할 방법은 모르고, 이치로는 좀 더 위로 가겠지. 온몸이 쑤신다. 머릿속으로는 회사에 출근해서 해야 할 업무들을 떠올리면서 걸음은 다크 리버티가 거점으로 삼고 있던 건물로 향하고 있었다. 아무도 없이 텅 빈 공간을 보며 그는 쓰게 웃었다. 어차피 힘으로 굴복시킨 녀석들이다. 보스가 힘이 없다는 걸 확인했으니 떠난 거겠지. 소파에 앉아서 도안은 피곤함에 눈을 감았다. 이제 다 끝났어요, 아버지. 피곤함이 온몸을 짓누른다. 조금만 쉬었다가 일어나야겠어. 그는 잠시 ..